러시아에서 한 20대 여성이 욕조에서 목욕하다 충전 중이던 스마트폰이 욕조에 빠지면서 감전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서부 아르한겔스크에 사는 올레샤 세메노바(24)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세메노바의 룸메이트가 사고 현장을 처음 발견했다. 룸메이트 다리아는 "소리를 지르면서 그녀를 흔들었지만 숨을 쉬지 않았다"며 "그녀를 만졌을 때 나도 감전됐다. 물 속에 충전 중이던 스마트폰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세메노바는 목욕을 할 때 벽에 설치된 콘센트에 스마트폰 충전기를 연결해 아이폰8을 충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아이폰8이 충전 중인 채 물에 빠져 있던 것을 확인했다.
러시아 당국은 "전원이 연결된 전자기기를 물에 넣는 것은 위험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8월 러시아에서는 15세 여학생이 목욕 중 감전당해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