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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내주 하루 확진자 900명까지 나올 수 있어" 경고


입력 2020.12.07 16:49 수정 2020.12.07 16:50        박정민 기자 (Grace5@dailian.co.kr)

"무증상 감염자·거리두기 피로감 등으로 확진자 폭발적 발생"

코로나로 심야 열차 운행이 감축됐다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방역당국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되는 상황과 관련 확산세가 잡히지 않을 경우, 내주에는 하루 900명 이상의 신규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나성웅 중앙방역대책본부 1부본부장은 7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지금은 코로나19가 국내에 유입된 이래 가장 큰 위기이고 현재의 유행은 일시적·지역적이 아닌 지속적·전국적인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질병관리청과 여러 전문가 그룹의 수학적 모델링에 따르면 현재 추세가 지속된다면 이번 주에는 550명에서 750명의 새로운 환자가 매일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며, 다음 주에는 매일 9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나 1본부장은 지난 3주간 감염 재생산지수가 1.52→1.43→1.23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는 데 대해서는 "전파 속도가 조금 감소했다고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거리두기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선 "누적된 확진자가 있을 수 있고 무증상 감염자가 많아 소규모 클러스터(집단)로 확진되는 것도 있다"며 "또 거리두기에 대한 피로감이 쌓이다 보니 이전보다 폭발적으로 발생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가 일시 멈춤으로 유행을 꺾지 못한다면 전국적 대유행으로 팽창할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우리 사회활동을 전면 제한하는 '최후의 조치'밖에 남지 않게 된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앞으로 3주간 생활 방역 실천으로 감염 규모를 축소해 고위험군의 희생 방지와 의료자원 보존에 노력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박정민 기자 (Grace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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