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탄핵소추 의결 있었던 12월 9일 유력
재보선 전 정리 의지…연내 대국민사과 확정적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9일을 전후해 보수정당이 배출한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이 투옥에까지 이르게 된 사태에 대한 대국민사과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월 9일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회에서 탄핵소추를 당한 날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3일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김종인 위원장이 오는 9일을 전후로 대국민사과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위가 10일로 재연기되는 등 여러 사정을 검토해 연내에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떤 방식으로 대국민사과를 할 것인지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12월 9일이 상징성이 있는 날짜이기는 하지만, 아직은 날짜도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연내에 대국민사과를 한다는 것만은 거의 확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17일 국민의힘 화상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두 전직 대통령 사과 문제에 대해 "비대위원장으로 올 때부터 쭉 얘기해왔던 것인데 당내의 여러 의견을 듣느라 지금까지 미뤄온 것"이라며 "이제는 시기적으로 판단해야할 시점이 됐다"고 말했던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