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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배 인상? 탬파베이, 예상 깨고 최지만과 협상 테이블


입력 2020.12.03 14:36 수정 2020.12.03 14:36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논텐더 방출 전망과 달리 몸값 오른 최지만과 협상 진행

현지에서는 최지만 연봉 2배 이상 수령 전망

최지만 ⓒ 뉴시스

탬파베이 레이스가 논텐더 방출 예상을 깨고 최지만과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3일(한국시각)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탬파베이가 연봉 조정 신청 자격이 있는 선수 중 최지만 포함 7명과 협상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재정적으로 큰 어려움에 빠진 탬파베이가 최지만을 비롯한 일부 선수들과 계약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다른 흐름이 나오고 있다.


논텐더는 구단이 연봉조정 신청자격을 갖춘 메이저리그 3~5년차 선수들의 다음 시즌 계약을 포기하는 제도를 의미한다. 논텐더로 풀린 선수는 다른 구단들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최지만은 이번이 첫 번째 연봉 조정이다. 메이저리거들은 첫 세 시즌은 연봉 조정 신청을 할 수 없다. 4년차부터는 상황이 다르다. 협상이 가능해 큰 폭의 연봉 상승도 가능하다. 최지만은 올해 85만 달러의 연봉을 받았는데 현지에서는 두 배 가까이 인상된 연봉을 예상하고 있다.


최지만은 60경기 체제로 치른 올 시즌 42경기 타율 0.230, 3홈런 16타점 16득점을 기록했다. 부상이 겹쳐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게릿 콜 천적으로 부상했고, 결정적인 순간 보여준 활약으로 수치에서 드러난 이상의 몫을 했다는 평가다.


최근 CBS스포츠는 “탬파베이는 헌터 렌프로를 방출해 400만 달러 가까이 지출을 줄였다. 다음은 최지만 차례가 될 수 있다”며 “찰리 모턴에게 1500만 달러의 합리적인 연봉을 줄 수 없어 팀에서 내보냈다. 최지만을 내보내면 그에게 쓸 돈을 다른 선수에게 투자할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최지만 자리인 1루 자원으로 얀디 디아스, 네이트 로 등 메이저리그 최소 연봉에 가까운 금액을 받는 대체 선수도 있다.


사실 논텐더로 풀린다고 해도 최지만은 큰 걱정이 없었다. ‘스몰마켓’ 탬파베이를 벗어나 FA 신분으로 더 큰 팀으로의 이적을 꾀할 수 있다. 최지만은 풀타임 활약 시 20홈런에 근접할 수 있는 타자인 데다 출루율도 괜찮다. 1루수로서의 수비도 떨어지지 않는다. 탬파베이에서 훌쩍 큰 최지만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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