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4000만㎡ 규모 생산라인 상업생산 가동
2025년까지 습식분리막 시장 점유율 30% 목표
SK이노베이션은 소재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중국 창저우에 완공한 분리막(Lithium-ion Battery Separators) 신규 공장을 본격 상업 가동한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18년 중국 창저우에 첫 해외거점을 마련키로 하고 2019년 3월부터 연간 생산능력 3억4000만㎡ 규모 분리막 공장을 짓기 시작했다. 올해 8월초 창저우 분리막 공장을 완공한 뒤 3개월간 시운전을 실시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이번 창저우 공장 가동으로 충청북도 증평에 가동중인 연산 5억3000만㎡ 분리막 공장을 포함, 생산능력을 총 8억7000만㎡ 규모로 높였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중국과 폴란드에 건설중인 해외 공장들을 2023년까지 순차적으로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 말 약 13억7000만㎡, 2023년말 약 18억7000만㎡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 같은 공격적인 투자로 SK아이테크놀로지는 생산능력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프리미엄 분리막을 제조할 수 있는 ‘축차연신’, ‘세라믹코팅분리막(CCS; Ceramic Coated Separator)’ 등 기술 경쟁력으로 2025년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점유율 약 30%로 세계 1위를 굳건히 한다는 목표다.
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글로벌 생산거점을 확보해 글로벌 분리막 시장에서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전기차 뿐 아니라 배터리 연관 산업이 급성장하는 만큼, 분리막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관련 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면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