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올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기업의 불공정거래 여부에 대해 기획 감시를 진행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실질심사 사유 발생 기업이 전년 동기대비 약 50%가 증가하는 등 실질심사 대상 기업 수는 지난 10월 말 기준 54개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대비 18개사가 늘어난 규모다. 이 가운데 공개정보이용, 부정거래 등 불공정거래에 대해 집중 분석할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실질심사 대상기업의 경우 횡령․배임, 불성실공시 등 부정거래 가능성이 높고, 상장폐지사유 발생에 따른 매매정지 전 미공개중요정보이용 유인이 높아 면밀한 시장감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거래소 시감위는 실질심사 대상기업의 매매데이터, 공시자료 등 기초 데이터 분석 작업을 진행 중에 있고, 최대주주와 임원 등의 지분공시 등 공시자료를 분석해 내부자 추정 계좌 등을 확인 후 해당 계좌 매매양태를 심층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아울러 향후에도 상장폐지 위험 종목 등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높은 상장회사에 대한 기획감시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