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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카드사 채용 기지개…"정규직 줄고 인턴·수시채용 활발"


입력 2020.10.09 06:00 수정 2020.10.08 16:52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KB·우리·삼성·NH, 하반기 정규직 대졸직원 채용절차 진행

현대-BC "수시채용 및 채용전환형 인턴"…롯데 "계획없어"

한 구직자가 지난 6월 17일 서울 송파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취업성공 일구데이'에서 화상 면접을 보고 있다.ⓒ뉴시스

그동안 꽁꽁 얼어붙었던 카드사 채용시장이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다. 그러나 보편적 채용방식이던 대졸 신입공채가 예년 대비 줄어든 대신 필요한 직무에 대해 경력자와 채용전환형 인턴을 중심으로 수시채용하는 기조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오는 19일 오후 6시까지 2020년 하반기 신입사원 지원 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채용은 일반직무 10명, IT직무 10명 등 총 20명 규모로,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역량검사와 필기 전형은 온라인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번 채용은 서류와 필기, 1, 2차 면접전형 등을 거친 뒤 12월 18일경 최종합격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우리카드와 삼성카드도 현재 하반기 채용절차를 진행 중이다. 올해 총 30명의 신입사원(일반 및 디지털)을 채용하는 우리카드는 최근 서류합격자를 발표한 데 이어 오는 10일 필기시험을 진행한다. 삼성카드도 이달과 다음달까지 직무적성검사(GSAT)와 면접, 건강검진 등을 거친 뒤 연말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NH농협카드(00명)는 NH농협은행의 직군별 모집을 통해 채용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오는 28일 온라인 인적성평가를 기반으로 한 서류전형 결과가 발표되며 11월 1일 필기시험을 치르게 된다. 이후 11월 23일부터 2주 간 집단면접과 토의면접, 심층면접이 진행된다. 최종합격자는 타 카드사와 마찬가지로 12월 중 발표될 전망이다.


반면 아직까지 하반기 정규직 채용을 확정하지 않았거나 진행하지 않는 곳도 있다. 하나카드는 올해 하반기 채용계획과 관련해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된 바 없으며, 현재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신한카드도 아직 하반기 채용계획은 발표하지 않고 있으나 올 4분기 중 채용공고가 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현대카드는 올해 일반직 대규모 공개채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달부터 디지털 관련 우수인재 확보의 일환으로 ‘영 프로페셔널’ 수시채용 제도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경력 2년 미만의 주니어 직원을 선발한다는 계획으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직군을 시작으로 향후 타 분야로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BC카드도 앞서 지난 7월 ‘빅데이터·AI’ 직무와 신용평가(CB) 모형 등을 개발하는 ‘리스크 모델링’ 직무를 채용전환형 인턴으로 선발한 데 이어 현재도 채용전환형 인턴 채용절차를 진행 중이다. 모집분야는 △PG운영 및 간편결제 제휴 △거래승인 △매입정산 △카드상품운영 △FDS모델링 등으로 8주 간 인턴십 종료 후 평가절차를 거쳐 정규직으로 채용되는 방식이다.


한편 지난해 MBK파트너스에 매각되며 체질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는 롯데카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대졸 신입직원 채용을 진행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경력직 채용은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진행되고 있지만 대졸 신입공채 계획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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