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전 멀티골로 포르투갈 승리 견인
이란 알리 다에이 109호골에도 근접
‘축구 천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100골을 돌파했다.
호날두는 9일(한국시각) 스웨덴 스톡홀름의 프렌즈 아레나에서 열린 스웨덴과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조별리그 3조 2차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포르투갈의 2-0 승리를 견인했다.
호날두의 원맨쇼로 포르투갈은 2승(승점 6·골 득실 +5)을 거두며 조 1위를 유지했다.
벌에 쏘이면서 지난 크로아티아와의 1차전에 결장한 호날두는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이며 스웨덴 격파의 선봉에 섰다.
전반 45분 프리킥 상황에서 직접 키커로 나선 그는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 득점으로 호날두는 A매치 100호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탄 호날두는 후반 27분 팀 동료 주앙 펠릭스의 패스를 받아 득점에 성공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포르투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이날 A매치 165번째 경기에 나선 호날두는 멀티골로 자신의 득점 기록을 101골로 늘렸다.
특히 유럽 선수 중 A매치서 100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호날두가 유일하다. 전 세계로 확장하면 두 번째 기록이다.
세계 최다 A매치 골 기록 보유자는 이란의 축구 전설 알리 다에이다. 그는 A매치 149경기에서 109골을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유럽과 아시아 대륙의 전력 차이가 상당한 관계로 호날두의 기록은 더 높은 평가를 받을만하다. 그나마 다에이에 8골 차로 접근하면서 호날두는 이마저도 뛰어 넘을 기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