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규모 줄었지만…전국적 확산세 지속
전국 17시도 중 14곳에서 지역감염 발생
사망자 2명 늘어…누적 사망자 331명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 같은 시각보다 198명 늘었다고 밝혔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간신히 200명 이하를 기록한 가운데 세 자릿수 증가 폭은 지난달 14일 이후 22일째 이어지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감염 사례 189명 △해외유입 사례 9명으로 파악됐다.
지역감염 확진자 대다수는 △서울 68명 △경기 56명 △인천 5명 등 수도권(129명)에서 발생했다.
그 밖의 지역감염 신규 확진자는 △충남 20명 △광주 10명 △대구 7명 △충북 4명 △경북 4명 △부산 3명 △대전 3명 △울산 3명 △강원 3명 △경남 3명 △전남 1명 등의 순이었다. 전체적인 환자 발생 규모가 감소하고 있지만, 전국 17개 시도 중 전북·세종·제주를 제외한 14개 시도에서 지역감염 사례가 발생해 전국적 확산세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특히 △충남 청양군 김치공장(19명, 충북 자체 집계 22명) △대구 건강식품 판매모임(15명) △서울 강서구 항공보안업체(10명) △서울 서초구 장애인교육시설(8명) △경기 성남 치킨집 BHC신흥수진역점(6명) △경기 가평 리앤리CC골프장(4명) 등 전국 각지에서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9명으로 이들 중 4명은 입국 과정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5명은 △부산 1명 △광주 1명 △경기 1명 △대전 1명 △충남 1명 등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반응을 보였다.
위중·중증환자는 전날보다 3명이 늘어 157명이 됐다. 사흘째 두 자릿수 증가 폭 보였던 것에 비하면 크게 줄었지만, 최근 대규모로 발생한 고령 환자의 증상 악화 가능성 높아 향후 관련 환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난 331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