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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 운명, 첼시에 물어봐?


입력 2020.07.21 19:33 수정 2020.07.21 17:33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유로파리그 진출 위해선 첼시 도움 필요

첼시의 FA컵 우승과 리그 최종전 승리 절실

유로파리그 진출을 희망하는 토트넘. ⓒ 뉴시스

유로파리그 진출을 위해 사투를 펼치고 있는 손흥민과 토트넘의 운명은 결국 첼시의 손에 좌지우지될 전망이다.


울버햄튼은 21일 오전 4시 15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홈경기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승점 59를 기록한 울버햄튼은 토트넘에 승점 1이 앞서며 다시 6위로 올라섰다. 양 팀의 치열한 6위 경쟁은 결국 리그 최종전에 가서야 결정 나게 됐다.


차기 시즌 유로파리그 진출을 노리는 토트넘과 울버햄튼 입장에서는 6위를 차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7위를 차지해도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이 경우 내달 2일 열리는 아스날과 첼시의 FA컵 결승전을 초조하게 지켜봐야 한다. 마음 편히 유로파리그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 짓기 위해서는 6위로 시즌을 마칠 필요가 있다.


자력으로 6위 탈환이 불가능해진 토트넘은 런던 라이벌 첼시의 절대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현재 토트넘이 유로파리그에 나가기 위한 방법은 두 가지다. 리그 6위를 차지하거나 아스날이 FA컵 우승에 실패하는 것이다.


토트넘의 운명을 좌우할 첼시의 성적. ⓒ 뉴시스

두 가지의 경우 모두 첼시가 걸려있다. 첼시는 오는 27일 리그 최종전서 울버햄튼을 상대하고, FA컵 결승전에서는 아스날을 만난다.


홈에서 리그 최종전을 갖는 첼시가 울버햄튼과 최소 비기고, 토트넘이 크리스탈 팰리스를 잡으면 극적으로 순위가 뒤바뀐다. 반면 울버햄튼이 승리한다면 토트넘이 7위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 입장에서 그나마 다행인 것은 첼시 역시도 남은 3경기(리그 2경기·FA컵 결승전)에 올 시즌 농사가 걸려있기 때문에 사력을 다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만에 하나 오는 23일 리그 우승을 차지한 리버풀 원정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첼시 역시 울버햄튼과의 리그 최종전에 사활을 걸어야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따낼 수 있다.


물론 토트넘 역시도 첼시 덕을 보기 위해서는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할 필요는 있다.


만약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진출에 실패한다면 차기 시즌 손흥민이 팀을 떠날 가능성도 생기기 때문에 리그 최종전 결과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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