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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이인영 통일장관 하마평에…"그 나물에 그 밥, 대북정책 전환해야"


입력 2020.06.19 10:38 수정 2020.06.19 10:38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홍문표 "임모, 같이 놀던 사람…새로울게 없다

'그 나물에 그 밥' 갖다놔본들 뭐가 달라지느냐"

신원식 "대북정책 전환하고 인사하는 게 순서'

홍문표 미래통합당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등 '대북굴종' 정책 파국의 결말을 맞은 외교안보라인 전면 교체 주장이 제기되는 가운데, 야권에서는 바꾼다고 해서 똑같은 부류를 후임자로 지명하면 '그 나물에 그 밥'일 뿐이라며 먼저 대북정책의 과감한 전환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래통합당의 잠재적 차기 당권주자인 4선 중진 홍문표 의원은 19일 오전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그 나물에 그 밥을 갖다놔본들 달라질 게 뭐가 있겠느냐"라며 "지금 상황은 대통령에게 좋은 이야기나 하고 현실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아 오판된 부분이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홍문표 의원은 대북 저자세로 일관하던 청와대가 지난 17일 비로소 북한을 향한 경고 입장을 내놓은 것과 관련해 "엊그저 발표한 것은 국민들이 속으로 시원한 생각을 갖는다. 이제야 대통령이 제대로 된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국민들이 갖고 있다"라면서도 "여기에서 한 치도 물러서서는 안 되고 눈은 눈으로, 이는 이대로 대응하는 전략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표를 제출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의 후임자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가 거론되는 것을 향해서는 "(외교안보라인을) 바꿀 때가 됐는데 지금 말씀 나오는 분들은 그 나물에 그 밥"이라며 "임모라는 분은 (지금의 외교안보라인과) 같이 놀았던 사람이기 때문에 새로울 것은 없다고 보고, 국제적 상황이 바뀌었기 때문에 이제는 대통령이 거기에 맞는 사람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과도 대화가 될 수 있는 인재를 찾아서 갖다놔야 앞으로의 대북관계를 풀 수 있다"라며 "청와대에 보고나 잘하고 현실을 모르는, 먼저 있었던 사람과 똑같은 사람을 또 갖다둔다고 하면 대북문제도 더 나갈 수가 없다"고 단언했다.


합참 작전본부장을 지낸 '안보 전문가' 신원식 통합당 의원도 같은날 MBC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해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관을 바꾸지 않고 사람만 바꾼다고 해서는 정책이 바뀌기 어렵다"라며 "지금까지의 대북정책은 장관들이 대통령과 다른 생각을 가져서 문제가 생긴 게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심사숙고해서 현실에 입각한 대북정책 전환을 하고, 그에 입각해서 인사를 하는 게 순서"라고 밝혔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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