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확진자 루가니, 자가격리 중 "지루하다"


입력 2020.03.17 09:36 수정 2020.03.17 09:36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유벤투스 수비수 루가니, 호텔서 자가격리 중 심경 전해

코로나19 확진 판정받은 루가니는 자가격리 중이다. ⓒ 뉴시스

이탈리아 세리에A 최초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 다니엘레 루가니(26·유벤투스)가 자가격리 중 현재 상태를 알렸다.


코로나19 감염 6일차에 접어든 루가니는 16일(한국시각) 유벤투스 공식 유튜브 채널 'JTV'를 통해 “난 괜찮다. 잘 지내고 있다. 코로나19라고 생각할 만한 증상은 없다”며 “나로 인해 사람들이 코로나19에 대해 더 경계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나를 응원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우리는 이 상황을 극복해 낼 것”이라며 힘을 냈다. 그러면서도 “현재 호텔에 혼자 있고, 더 있어야 할 것 같다. 격리 기간이 길어 조금은 지루하다. 내가 그리워하고 사랑하는 사람들 곁으로 최대한 빨리 가고 싶다”는 희망도 남겼다.


이탈리아 대표팀 출신 센터백 루가니는 올 시즌 세리에A 3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9일 세리에A 26라운드 인터밀란전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루가니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유벤투스 동료들과 코칭스태프는 물론 상대했던 다른팀 선수들의 감염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동료들 사이에서 감염자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한편, 고향 포르투갈 마데이라 섬에 머물고 있는 호날두는 14일 SNS를 통해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모두 세심한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며 “축구선수가 아닌 아들, 아버지, 한 사람으로서 말한다. WHO(세계보건기구)와 정부 기관 규정을 따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