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하루만에 10% 넘게 폭락하면서 한국전력이 강세다.
9일 9시 10분 현재 한국전력은 전장 대비 800원(3.79%) 오른 2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OPEC+(OPEC 회원국과 비OPEC 산유국 연합체)은 지난 5일(현지 시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원유시장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 감산을 논의했지만 합의가 불발됐다.
이에 따라 6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0.1% 급락한 41.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16년 8월 이후 최저치다. 브렌트유도 런던 ICE 선물거래소 5월물 가격이 9.44% 내린 45.27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에선 50달러 선으로 예상되던 유가가 30달러대로 추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유가 하락(5개월 후행 반영)은 하반기 이후 한국전력의 실적 개선에 긍정적”이라며 “글로벌 자산운용사의 글로벌 책임투자(ESG) 강화에 따른 주가 수급상의 불확실성을 감안해도 유가 하락에 따른 실적 상향 조정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