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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기운 업은 차준환, 세계신기록 하뉴 부럽지 않았다


입력 2020.02.08 00:01 수정 2020.02.08 00:0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4대륙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 6위 올라

올림픽 챔피언 하뉴는 세계신기록 경신

차준환이 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남자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해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 뉴시스

한국 남자 피겨의 간판 차준환이 4대륙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6위에 오르며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차준환은 7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 남자 싱글에서 기술점수(TES) 48.49점, 예술점수(PCS) 41.88점을 합해 90.37점으로 6위에 올랐다.


3위에 오른 제이슨 브라운(미국·94.71점)과 점수 차는 4.34점으로, 프리스케이팅의 결과에 따라 메달을 바라볼 수 있다.


올 시즌 단 한 번도 쇼트프로그램에서 90점 이상을 받지 못한 차준환은 홈 관중의 응원을 등에 업고 힘을 냈다.


지난해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자신의 종전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 점수인 97.33점에 미치지 못했지만 선전했다는 평가다.


'미켈란젤로-천사의 죽음'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차준환은 첫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4회전) 살코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완벽하게 소화한 그는 체인지 풋 스핀을 레벨4로 처리하며 연기의 완성도를 높였다.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악셀이 다소 아쉽긴 했지만 이후에도 침착하게 자신의 연기를 무난히 마쳤다.


연기가 끝나자 목동아이스링크를 가득 채운 홈 관중들은 열광적인 환호를 보내며 차준환을 응원했다. 세계 1위 하뉴 유즈루(일본)를 보기 위해 적지 않은 일본 관중들도 목동아이스링크를 찾았지만 이날만큼은 홈에서 연기를 펼친 차준환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더 높았다.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하뉴는 예상대로 중간 1위를 차지했다.


쿼드러플 점프 2개를 클린 처리하는 등 무결점의 연기를 펼친 하뉴는 개인 최고점인 111.82점을 받으며 자신의 역대 최고점(110.53점)을 뛰어넘어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다.


2위를 기록한 중국의 진보양(95.83점)과의 격차가 상당해 우승이 유력해졌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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