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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업계 성장률 둔화…손해율 악화 지속


입력 2020.01.28 12:00 수정 2020.01.28 09:14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年 수입보험료 증가율 3.4% 그쳐

손해율 1.1%P 상승한 82.1% 기록

손해보험업계 수입보험료 현황.ⓒ보험개발원

국내 손해보험사들의 손해율 악화가 계속되면서 손해보헙업계의 성장률 둔화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28일 발간한 손해보험통계연보를 보면 2018년 국내 손보사들의 전체 수입보험료는 89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손보업계 성장률은 2016년 5.4%, 2017년 4.6%에 이어 또 다시 위축 흐름을 보였다. 보험개발원은 일반손해보험의 성장 확대에도 불구하고 장기보험의 낮은 성장률과 자동차보험의 마이너스 성장 전환으로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험종목별 구성비는 장기보험이 56.3%, 자동차보험이 17.6%, 일반손해보험이 10.2%를 차지했다. 일반손해보험은 보증보험과 특종보험의 성장 폭 확대로 전년 대비 구성비가 0.8%포인트 상승했지만, 장기보험은 낮은 성장률로 0.2%포인트 하락했다. 자동차보험 역시 마이너스 성장으로 점유율이 0.9%포인트 떨어졌다.


이 같은 손보사들의 성장 제동 배경에는 손해율 악화가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손해율은 보험사가 거둬들인 보험료와 비교해 내준 보험금 등 손해액 얼마나 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이 수치가 올라갔다는 것은 그 만큼 보험영업의 실적이 나빠졌다는 뜻이다.


실제로 손보업계 전체의 2018년 손해율은 82.1%로 전년 대비 1.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자동차보험은 보험료 수입 감소에 이어 한방진료비 급증 등 손해액이 늘면서 손해율이 5.2%포인트 악화된 78.6%를 기록했다. 일반손해보험 역시 보증보험의 중금리대출보증 등 개인금융신용보험과 기타 특종보험의 가축재해보험, 농작물재해보험 등의 보험금 증가로 손해율이 3.0%포인트 오른 63.3%를 나타냈다.


한편, 손해보험통계연보는 보험종목·담보위험·요율구분별로 계약 및 사고실적을 수록해 보험정책 수립, 위험평가, 언더라이팅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보험개발원에서 매년 발간하는 자료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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