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입단식, 4월 국가대표 선발전 겨냥
서울시청 쇼트트랙 팀 입단
폭행 후유증 이후 부활 다짐
왕년의 에이스 심석희(23·서울시청)가 돌아왔다.
심석희는 3일 오후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는 열린 서울시청 쇼트트랙 팀 입단식에 참여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계주 금메달 등 3개의 메달을 따내며 에이스로 올라선 심석희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여자 계주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수년 간 한국 여자쇼트트랙의 간판으로 활약했다.
거침이 없었던 심석희의 질주에 브레이크가 걸린 것은 2018년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로부터 폭행을 당한 사실을 알리고부터다.
조 전 코치로부터 상습 폭행과 함께 절대적인 복종을 강요당했던 심석희는 2018년 12월 그를 고소했다.
이후 폭행 후유증과 허리 부상에 시달리던 심석희는 지난해 대표팀 선발전을 포기하며 잠시 태극마크를 놓았다.
한동안 회복에 전념했던 심석희는 서울시청에 소속돼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했다. 심석희를 품은 서울시청은 최고의 훈련 환경 제공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심석희의 목표는 확실하다. 바로 잃었던 태극마크를 다시 되찾는 것이다.
내달 전국동계체전이 있지만 오는 4월 열리는 대표선발전에 더욱 무게 중심이 쏠린다. 입단식에서 모처럼 환하게 웃은 심석희가 1년 만에 태극마크를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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