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바이에른 뮌헨 ‘24년만의 7실점 참사’
토트넘이 새 구장 건립 후 최다 실점(7골) 불명예를 뒤집어 쓰며 자존심을 구겼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 바이에른 뮌헨과의 조별리그 홈 2차전서 2-7 대패했다.
이날 손흥민은 전반 12분 상대 패스를 차단한 무사 시소코의 침투 패스를 받아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렸고,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가 몸을 날렸으나 골문 구석으로 정확히 찔러 막아낼 도리가 없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토트넘은 곧바로 역전을 허용했고 후반 들어 무려 5골이나 내주며 수비진이 괴멸, 치욕스러운 패배를 떠안게 됐다.
토트넘 vs 바이에른 뮌헨 팩트리뷰
- 토트넘이 유럽 클럽대항전에서 7골 이상 허용한 경기는 1995년 인터토토컵 쾰른전 0-8 이후 24년 만이다.
-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는 감독이 되고 난 후 최다골차 패배를 경험했다. 종전 최다 실점은 에스파뇰 감독 시절이던 2012년 3월 레알 마드리드전 0-5 패배다.
- 바이에른 뮌헨은 유럽클럽대항전 구단 통산 최다골 타이를 기록했다. 뮌헨은 2014년 10월 AS 로마를 상대로 7-1 대승을 거둔 바 있다.
- 토트넘의 7실점 경기는 1996년 12월 뉴캐슬과의 리그 경기(1-7패) 이후 처음이다.
- 세르주 그나브리는 챔피언스리그서 한 경기 4골 이상 터뜨린 역대 두 번째 독일 선수가 됐다. 최초 기록은 2012년 3월 바젤전에 나선 마리오 고메스(당시 바이에른 뮌헨).
-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는 올 시즌 출전한 9경기 모두서 골을 넣었다. 현재 9경기 14골을 기록 중이며 그보다 많은 골을 넣은 유럽 5대 리그 선수는 아무도 없다.
- 해리 케인은 유럽클럽대항전에서 독일 클럽을 상대로 5골째를 신고했다. 타 리그 상대 개인 최다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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