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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조현우, 호날두 슈팅 쳐내나...유벤투스 방한


입력 2019.07.26 00:11 수정 2019.07.26 00:19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유벤투스, 팀K리그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친선전

공격수 호날두와 골키퍼 조현우 맞대결 기대

조현우는 "호날두와 경기 하는 것이 굉장히 영광스럽기는 하다. 하지만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는 것에 대해 더 의미 있게 생각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슈팅하고, 조현우(대구FC)가 막는 장면을 한국에서 직접 볼 수 있다.

'하나원큐 팀 K리그'와 ‘세리에A 7연패’ 유벤투스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친선 경기를 치른다.

유벤투스는 오프 시즌 싱가포르, 중국, 한국을 차례로 방문하는 아시아 투어에 나서고 있다. 지난 1996년 잠실종합운동장에서 한국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치른 이후 23년 만의 내한이다.

입장권 판매 2시간 반 만에 매진이 될 만큼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무엇보다 호날두의 출전이 가장 큰 주목을 끌고 있다. 호날두는 12년 만에 다시 한국땅을 밟는다. 지난 2007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FC 서울과 프리시즌 경기를 치른 바 있다. 당시 호날두는 세계 최고 선수의 반열에 오르기 전이었다.

이후 호날두는 2007-08시즌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생애 첫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챔피언스리그 4회 우승을 견인하며 발롱도르 4개를 추가한 호날두는 지난해 여름 유벤투스로 둥지를 틀었다.

호날두뿐만 아니라 잔루이지 부폰, 마테이스 더 리흐트, 미랄렘 피아니치, 블레이즈 마튀이디, 마리오 만주키치, 레오나르도 보누치, 주앙 칸셀루, 곤살로 이과인, 엠레 찬, 아드리앵 라비오, 페데리코 베르나데스키 등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스타들이 내한한다.

유벤투스에 맞서는 '팀 K리그'는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 동안 베스트11 팬 투표를 통해 선발됐다. 투표 결과 조현우가 최다득표인 62,938표를 얻었다. 박주호(울산), 오스마르(서울), 불투이스(울산), 이용(전북), 세징야(대구), 김보경(울산), 믹스(울산), 박주영(서울), 이동국(전북), 타가트(수원)가 필드플레이어로 나선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2년 만에 한국 땅을 밟는다. ⓒ 게티이미지

팀 K리그의 골문을 지킬 조현우와 호날두의 맞대결을 보는 재미가 있다. 호날두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득점 기계다. 지난 시즌 득점왕에 실패했지만 이전까지 챔피언스리그 7회 득점왕,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다골 기록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날카로운 슈팅과 골 결정력, 타점 높은 헤더 능력은 명실 상부 세계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현우는 막아야 하는 입장이다. 명성으로나 몸값에서 조현우는 호날두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조현우는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뛰어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혜성 같이 등장했다. 독일전에서 수차례 슈팅을 선방하며 한국의 2-0 승리를 지켜낸 일등공신이다. 조현우의 뛰어난 반사신경과 순발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조현우는 "호날두와 경기 하는 것이 굉장히 영광스럽기는 하다. 하지만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는 것에 대해 더 의미 있게 생각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벤트 매치지만 세계적인 명문 유벤투스와의 일전은 조현우 스스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기회다. 조현우는 올 여름 독일 분데스리가 복수의 클럽들과 연결된 바 있다. 예리한 창을 지닌 호날두를 '방패' 조현우가 얼마나 막아낼 수 있을지 주목되는 이유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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