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6.0%, 해외 2.5% 동반 하락
기아자동차가 4월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5.3% 감소한 22만7773대를 판매했다. 주력 모델 노후화에 따른 판매 부진으로 국내와 해외 판매 모두 줄었다.
기아차가 2019년 4월 국내 4만2000대, 해외 18만5773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22만7773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국내 판매는 16.0%, 해외는 2.5% 각각 감소했고 전체 판매는 5.3% 줄었다.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인 차량은 카니발(6110대)로 지난해 4월부터 13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승용 모델은 모닝이 4085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K5(3712대), K3(3626대), K7(2632대) 등 총 1만7606대가 팔렸다.
RV 모델은 쏘렌토 4452대, 니로 2953대, 스포티지 2628대 등 총 1만8259대가 판매됐다.
특히 니로는 지난 3월 출시된 상품성개선모델 ‘더 뉴 니로’ 본격 판매로 17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5891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6135대가 판매됐다.
기아차는 향후 출시를 앞둔 SP2(소형 SUV), 모하비 상품성개선모델, K7 상품성개선모델 등을 앞세워 판매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해외 시장에서는 유럽에서 판매 호조를 보였으나 중국 등 일부 신흥시장에서의 판매부진이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3만8767대 팔려 해외 최다 판매 모델로 이름을 올렸고 리오(프라이드)가 2만3372대, K3(포르테)가 1만8325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고 공격적인 신차 출시, 신흥시장 본격 공략, 친환경차 글로벌 리더십 확보 등으로 글로벌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신차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판매 모멘텀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