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중국, 제2 K-뷰티 봄바람···화장품주 ‘방긋’


입력 2019.04.13 06:00 수정 2019.04.13 09:07        백서원 기자

중국 무역시스템 확대…“K-뷰티, 성장가능성 여전히 높아”

화장품 산업 구조적 트렌드 변화…수혜 본 ODM 업체 주목

중국 무역시스템 확대…“K-뷰티, 성장가능성 여전히 높아”
화장품 산업 구조적 트렌드 변화…수혜 본 ODM 업체 주목


중국 사드 여파로 난항을 겪었던 화장품업계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중국의 무역 시스템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K-뷰티주’도 긍정적인 기회를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게티이미지뱅크

중국 사드 여파로 난항을 겪었던 화장품업계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중국의 무역 시스템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K-뷰티주’도 긍정적인 기회를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티몰글로벌이 K-뷰티의 중국시장 진출 채널로 부각되고 있다. 현재 티몰글로벌은 지난 2008년 알리바바 그룹이 시작한 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1만8000여 개의 브랜드가 입점한 상황이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화장품 영업은 국내 면세점에 집중되고 있다”며 “중국 내 공식채널을 갖췄거나 마케팅력을 갖춘 왕홍 마케팅을 통해 매출 회전이 빠르게 일어나는 브랜드들 위주”라고 짚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전자상거래법이 의미하고 있는 티몰글로벌의 중국의 무역 시스템 확대 기조와 함께 K-뷰티도 기회를 얻을 것이란 분석이다. 티몰글로벌은 해외 기업들이 중국 내수에서 판권과 법인이 없어도 거래가 가능한 이커머스 채널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화장품의 입점 설명회를 개최했다.

화장품주는 2014년 한류 바람을 타고 대표적인 중국 소비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사드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국내 면세점과 명동 등 주요 관광지 상권이 타격을 받기 시작했다. 화장품주 투자 심리가 꺾이자 주가도 내려앉았다.

증권가는 이번 타오바오 글로벌 채널 활성화가 K-뷰티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이를 계기로 한국에서 인지도가 없었던 소형 브랜드들의 존재감이 중국 내수에서 강화될 것이란 판단이다.

안 연구원은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 가운데 K-뷰티의 성장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며 “주된 이유는 인지도가 낮고 역사가 짧은 브랜드들의 경우에도 한국의 제조사개발생산(ODM)·주문자상표부착생산산업(OEM)이 뒷받침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업황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업체들의 올해 이익 턴어라운드 가능성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업황에 긍정적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낙폭과대주나 과거 실적이 좋았던 업체들보다는 구조조정으로 체질 개선한 업체, 강력한 브랜드력을 확보한 업체일수록 더욱 실질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조 연구원도 화장품 산업의 구조적 트렌드 변화에 수혜를 입고 있는 ODM 업체를 추천했다. 업종 내 최우선주로는 LG생활건강과 한국콜마를 제시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