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포드 역대급 역전쇼…맨시티와 FA컵 결승
왓포드가 경기 막판 2골을 몰아넣는 화력을 과시하며 FA컵 결승에 올랐다.
왓포드는 8일(이하 한국시각)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잉글리시 FA컵’ 울버햄튼과의 준결승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왓포드는 다음달 18일 먼저 결승에 오른 맨체스터 시티와 이번 시즌 FA컵 우승을 놓고 한 판 승부를 펼친다. 왓포드의 FA컵 결승 진출은 1984년 이후 35년 만이다.
울버햄튼 입장에서는 다잡았던 결승 티켓을 허무하게 내주고 말았다.
울버햄튼은 전반 36분 디오고 조카의 크로스를 받은 맷 도허티가 헤딩 선제골을 뽑았고, 후반 17분 라울 히메네스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는 듯 했다.
하지만 왓포드는 후반 교체 투입된 헤라르 데올로페우가 기습적인 슈팅으로 만회골을 터뜨렸고 후반 추가시간 트로이 디니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어냈다.
곧바로 돌입한 연장 승부서 승자는 왓포드였다. 왓포드는 연장 전반 14분, 만회골의 주인공인 데올로페우가 안드레 그레이의 패스를 받아 상대 골문을 다시 한 번 열며 역전승을 완성했다.
왓포드 vs 울버햄튼 팩트리뷰
- 왓포드는 1984년 이후 구단 통산 역대 두 번째 FA컵 결승에 오른다.
- 왓포드는 1994년 5월 볼턴전(2부 리그 플레이오프) 2-0 승리 후 역대 두 번째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승리를 맛봤다. 앞서 왓포드는 웸블리에서 6경기 동안 5패했다.
- 울버햄튼은 1960년 결승 진출을 마지막으로 이후 5차례 FA컵 준결승서 모두 패하고 있다.
- 왓포드는 리그 포함 모든 대회를 통틀어 이번 시즌 19승을 따냈다. 구단 통산 1부 리그 한 시즌 최다승은 1986-87시즌 23승이다.
- 데올로페우는 FA컵 준결승서 멀티골을 기록한 역대 7번째 선수다. 가장 최근에는 2017년 4월 첼시의 윌리안이 토트넘을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렸다.
- 트로이 디니는 개인 통산 두 차례 FA컵 준결승서 모두 골맛을 봤다. 2016년 4월에는 크리스탈 팰리스전 득점.
- 울버햄튼의 맷 도허티는 이번 시즌 FA컵에서 4골을 넣으며 대회 득점 2위에 올랐다.
- 디오고 조타는 2017년 8월 울버햄튼 입단 후 팀 득점 중 37골(26득점-11도움)에 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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