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추락이 불러온 ‘점입가경’ EPL 순위
토트넘, 케인 복귀 후 5경기서 1무 4패 부진
토트넘의 하락세가 눈에 띄는 가운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순위 경쟁이 도통 알 수 없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각), 안필드에서 열린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의 원정경기서 1-2 패했다.
이날 후반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번뜩이는 움직임을 선보였으나 팀 패배를 허무하게 지켜봐야 했다. 특히 후반 막판 두 차례 역습 찬스서 결정적 골 기회를 제공했으나 무사 시소코와 대니 로즈가 허무하게 날려버리며 탄식을 내뱉은 손흥민이다.
후반기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상위권팀들은 높은 집중력으로 승수 쌓기에 매진하고 있다. 하지만 ‘빅6’ 중 유일하게 토트넘이 하락세에 놓이면서 순위 추락이 불가피하게 됐다.
한때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와 선두 경쟁을 벌였던 토트넘은 최근 5경기 1무 4패의 부진에 빠져있다. 공교롭게도 주포 해리 케인이 복귀하고 난 뒤의 성적이라 충격이 크다.
이번 리버풀전에서 승점을 쌓지 못한 토트넘은 3위 자리를 유지했으나 승리를 거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61), 첼시(승점 60)의 거센 추격을 받게 됐다.
여기에 한 경기 덜 치른 아스날(승점 60)이 31라운드서 비기기만 해도 골득실 및 다득점 우위로 인해 5위에서 3위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다. 지금 상황이라면 곧바로 다음 라운드 때 3위에서 6위까지 떨어질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4위 이내 진입해야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 여부는 중계권 등 구단의 수입은 물론 선수 영입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리버풀과 맨시티가 멀찌감치 달아난 가운데 이제 남은 챔피언스리그 티켓은 사실상 2장이다. 이 2장의 티켓을 토트넘, 맨유, 아스날, 첼시가 차지하기 위해 살얼음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 이들 네 팀의 승점차는 고작 1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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