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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값 ℓ당 12.7원 오른 1388원…6주 연속↑


입력 2019.03.30 06:00 수정 2019.03.30 06:21        조재학 기자

2주 연속 두 자릿수 상승…휘발유 가격 본격적인 상승세 진입

“국제유가 상승분 시차 두고 반영…국내제품가격 오름세 유지”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2주 연속 두 자릿수 상승…휘발유 가격 본격적인 상승세 진입
“국제유가 상승분 시차 두고 반영…국내제품가격 오름세 유지”


전국 휘발유 주간 평균가격이 6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전주 대비 ℓ당 16.2원 상승한 데 이어 이번 주에는 12.7원으로 2주 연속 ‘두 자릿수’ 오르면서 상승세가 본격화가 되는 모양새다.

2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3월 넷째 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평균 12.7원 오른 1388.2원을 기록했다.

자동차용 경유는 지난주와 비교해 11.9원 오른 1287.1원에 판매됐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가 적용되지 않은 실내용 경유는 전주보다 4.1원 상승한 949.6원으로 집계됐다.

상표별 판매가격은 가장 저렴한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전주 대비 ℓ당 13.1원 오른 1357.5원을 기록했으며, 가장 비싼 SK에너지도 12.5원 상승한 1401.8원에 판매됐다.

지역별 판매가격은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전주보다 ℓ당 15.6원 오른 1484.2원으로, 전국 평균가(1388.2원)보다 96.0원 높았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전주 대비 17.1원 오른 1362.8원에 판매됐으며, 최고가 지역인 서울보다 121.4원, 전국 평균가보다 25.4원 낮았다.

정유사 공급 가격은 휘발유의 경우 전주 대비 ℓ당 46.2원이 상승한 1326.1원을 기록했고, 경유는 1215.1원으로 35.1원 올랐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사우디의 감산 지속 시사 및 미국 석유제품 재고 감소 등의 상승요인과 미 원유재고 증가 및 리비아의 주요 유전 생산 회복 등의 하락요인이 혼재하며 보합을 이뤘다”며 “국내제품가격은 기존 국제유가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됨에 따라 오름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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