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가계대출 1.1조↑…전달보다 증가폭 크게 축소
銀 기업대출 확대로 전환…지난 달에만 7.6조 늘어
1월 가계대출 1.1조↑…전달보다 증가폭 크게 축소
銀 기업대출 확대로 전환…지난 달에만 7.6조 늘어
국내 은행들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다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감소세를 보이던 기업대출이 늘었다.
한국은행은 지난 달 은행들의 가계대출이 1조1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이 같은 증가 폭은 전월(5조4000억원)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액수다.
주택담보대출은 전세자금 수요 지속에도 불구하고, 주택매매거래 둔화와 계절적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같은 기간 증가 규모가 4조9000억원에서 2조6000억원으로 축소됐다. 기타대출은 명절 및 성과 상여금 유입 등에 따라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1조5000억원 줄었다.
지난해 12월 6조8000억원 감소했던 은행 기업대출은 지난 1월 7조6000억원 늘며 증가세로 전환했다. 이에 대해 한은은 연말 일시상환분 재취급과 부가세 납부를 위한 대출수요 등에 기인한 결과로 풀이했다.
지난 달 은행 수신은 13조6000억원 줄었다. 수시입출식예금은 부가세 납부와 상여금 지급을 위한 기업자금 유출 등으로 19조8000억원 감소한 반면, 정기예금은 가계 및 지방정부 자금 유입으로 3조1000억원 증가했다.
한편, 국고채(3년)금리는 좁은 범위 내에서 등락을 보이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시사 등으로 지난 달 소폭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 진전 기대와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시사,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발표 등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상승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