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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꿈꾸며' 메달 보이는 임은수...유영 주니어 금메달


입력 2019.02.08 10:52 수정 2019.02.08 11:0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4대륙선수권에서 '감점1' 탓에 70점 돌파 실패

메달권 1점차 미만이라 프리에서 역전 가능성 높아

임은수 ⓒ 연합뉴스

‘포스트 김연아’를 꿈꾸는 임은수(16·한강중)가 처음으로 출전한 4대륙 선수권대회서 쇼트프로그램 4위에 올랐다.

임은수는 8일(한국시각) 미국 애너하임서 열린 ‘2018-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큰 실수 없이 연기를 마친 뒤 기술점수(TES) 38.58점·예술점수(PCS) 31.56점에 감점 1점으로 69.14점을 받았다.

브레이디 테넬(미국·73.91점)-사카모토 가오리(일본·73.36점)-마리아 벨(미국·70.02점)에 이어 4위에 해당하는 점수다.

지난해 일본 히로시마서 열린 ISU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NHK트로피에서 기록한 개인 최고 점수인 69.78점 보다는 낮았다. 시간 초과로 받은 감점이 아쉬웠다. 감점만 없었다면 70점 돌파도 가능했다.

컨디션도 좋았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해 수행점수(GOE) 0.93점의 가산점을 얻었고, 스핀과 스텝 시퀀스도 최고인 레벨 4로 소화했다. 트리플 플립과 더블 악셀도 클린 처리해 가산점을 받았다.

컨디션도 좋은 데다 메달권에 근접한 점수라 9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역전 가능성은 충분하다.

김예림(도장중)은 64.42점으로 9위에 올랐고, 김하늘(수리고)은 첫 점프에서 실수로 0점을 받아 51.44점으로 17위에 그쳤다.

임은수 등이 출전한 4대륙 선수권대회는 유럽을 제외한 아시아-아메리카-오세아니아-아프리카 피겨 선수들이 겨루는 대회다. 유럽 선수들이 빠지긴 하지만 올림픽-세계선수권-그랑프리 파이널과 함께 피겨 그랜드슬램으로 분류되는 큰 대회다.

‘피겨퀸’ 김연아는 2009년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후 2010 밴쿠버올림픽 금메달을 시작으로 세계선수권 금메달까지 따내며 여자 피겨의 전설로 부상했다.

남자 피겨에서는 차준환이 8일 4대륙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차준환은 한국 남자 싱글 사상 최초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차준환은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메달을 딴 첫 한국 남자 싱글 선수다.

유영 ⓒ 연합뉴스

한편, 올해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에서 임은수를 제쳤던 유영(15·과천중)은 주니어부에서 압도적인 실력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유영은 이날 독일 오버스트도르프서 열린 ‘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바바리안 오픈’ 주니어부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27.26점(기술점수 67.59점 + 예술점수 60.67점)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프리스케이팅 2위 나가나와 와카나(일본·106.28점)와는 무려 20.98점 차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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