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조 '8시간 파업'…법인분리 확정 반발
한국GM의 신설법인 설립 확정에 반발해 노동조합이 총 8시간 동안 파업을 단행한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전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부분 파업을 포함한 투쟁 일정을 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노조는 조합원이 전반조와 후반조로 나눠 4시간씩 파업을 할 계획이다. 전반조 조합원은 오전 11시 40분부터 오후 3시 40분까지 파업을 벌인다. 후반조 조합원은 오후 8시 20분부터 다음날 오전 0시 20분까지 파업키로 했다.
앞서 한국GM은 지난 18일 오전 최대주주인 GM과 2대주주 산은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한국GM 연구개발 법인분리 안건을 통과시켰다.
노조는 사측과 산은이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법인분리 계획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중요 이해당사자인 노조를 철저하게 배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전일 입장 자료를 통해 "노조를 배제하고 법인분리를 결의할 경우 노조는 즉각적으로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개최할 것이며 노동조합의 최후의 수단인 총파업을 포함한 강도 높은 투쟁방안을 마련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갈등을 예고했다.
지난달 26일 노조는 중형 세단 말리부 출시 행사에서 피켓을 들고 항의 시위를 강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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