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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구속, 학교 측은 여전히 ‘뻣뻣’...시간 끌기 작전?


입력 2018.11.07 13:04 수정 2018.11.07 13:04        문지훈 기자
ⓒ사진=KBS1 뉴스캡처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이 자신의 두 딸에게 시험답안을 유출한 혐의로 구속됐지만 학교 측은 여전히 미온적인 대처만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일 서울중앙지법에서는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심사가 진행됐다. 법원은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이 증거를 없앨 것을 염려해 구속을 결정했다.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의 구속에도 불구하고 학교 측의 태도는 달라지지 않고 있다. 지난 2일 학교 공지사항을 통해 사과문을 게시한 것이 전부다. 이날은 전 교무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신청된 날이기도 하다.

학교 측은 “관련자들에 대한 징계 및 성적 재산정은 교육청의 지침에 따라서 적법하게 처리할 것”이라며 “사건의 공정한 해결을 위해 기다려 주시는 대다수의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관련자 징계와 두 쌍둥이의 성적 정정을 요구하고 있는 숙명여고 비상대책위원회는 학교의 공지를 두고 “학교가 빠른 해결을 요구하고 있는 학부모들을 일부로 치부하며 시간 끌기에 나서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문지훈 기자 (mtrel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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