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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8월 생산자물가지수 4년 만에 최고


입력 2018.09.21 07:55 수정 2018.09.21 08:11        이나영 기자

한은, 8월 생산자물가지수 발표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한국은행

폭염에 농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8월 생산자물가지수가 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8년 8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5.43으로 전월보다 0.5% 증가했다.

생산자물가지수 수준은 2014년 8월 105.57 이후 최고치다.

전월 대비 증가율은 1월과 7월(이상 0.5%)에 이어 올 들어 최대 수준이다.

농산물이 생산자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폭염에 약한 잎채소를 중심으로 작황이 부진해지며 가격이 오른 것이다.

농림수산품은 전월보다 8.7% 뛰었다. 특히 농산물은 18.3%나 올랐다. 농산물 물가 상승률은 18.8%를 기록한 2010년 9월 이후 최대였다.

시금치는 한 달새 무려 222.9% 올랐다. 배추는 91.0%, 수박 50.4%, 무 29.1%도 상승 폭이 컸다.

축산물은 3.5% 올랐다. 복날을 맞아 계절적 수요가 늘면서 닭고기가 15.4% 상승했고 달걀은 35.7% 뛰었다.

공산품은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0.1% 상승했고 전력, 가스 및 수도도 0.1% 올랐다.

서비스물가는 음식점 및 숙박 등의 상승세로 0.1% 올랐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생산자물가는 3.0% 상승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상품, 서비스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102.16으로 한 달 전보다 0.1% 올랐다.

한편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해 측정한 총산출물 물가지수는 101.53으로 0.3% 늘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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