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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여고생 성폭행 방치 사망, 10대 2명 영장


입력 2018.09.15 15:56 수정 2018.09.15 15:58        스팟뉴스팀

용의자, 살해 혐의 부인...구속 수사 필요 판단

용의자, 살해 혐의 부인...구속 수사 필요 판단

여고생에게 술을 먹이고 성폭행한 혐의(특수강간)을 받는 남고생 2명에게 구속 영장이 신청됐다.

15일 전남 영광경찰서에 따르면 정모(17)군과 백모(17군)은 지난 13일 오전 2시10분∼4시 15분 사이 전남 영광군 한 모텔 객실에서 A양(16)에게 술을 먹여 성폭행한 뒤 모텔을 빠져나왔다.

A양은 이 날 오후 4시쯤 객실을 청소하러 온 모텔 주인에 의해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은 사건이 벌어진 두 시간 사이에 A양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은 어릴때부터 알고 지낸 A양을 게임으로 술을 먹인 다음 취하게 만들어 성폭행 할 계획을 사전에 세운 것으로 조사결과 밝혀졌다. 이들은 범행 당일 전화로 A양을 불러낸 후 소주 6병을 사서 모텔에 투구한 뒤 A양에게 2병 반 이상을 마시게 했다.

부검 결과 A양의 시신에서 이들 2명의 DNA가 검출됐으나 외상 등 정확한 사망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살해와 관련한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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