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신분‧법령 이유로 억울하지 않도록 할 것"
국가유공자-보훈가족 초청 오찬서 "보훈은 강한 국가 주춧돌"
문재인 대통령은 5일 "국가와 국민을 위한 희생 하나 하나를 귀하게 예우하고, 존경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현충일을 하루 앞둔 이날 청와대로 국가유공자·보훈 가족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보훈은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강한 국가를 만드는 주춧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 초청된 세월호 침몰 당시 제자들을 구하다 순직한 고창석·전수영 단원고 교사의 유족과 세월호 수색지원 후 복귀 중 기상악화로 소방헬기가 추락하며 순직한 정성철·박인돈 소방관의 가족 등을 일일이 거론하며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또 "수십 년 동안 군의문사라는 이중의 고통을 겪다가 최근에서야 순직을 인정받은 유가족들도 이 자리에 계시다"며 "오랜 기간 국가로부터 외면 받은 고통을 생각하면 너무나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보훈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보훈대상자 한 분 한 분에게 필요한 맞춤형 복지를 제공하도록 하겠다"며 "신분상의 이유나 법령 미비로 억울한 일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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