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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회장, 진에어 사내이사 맡는다…"책임경영 강화"


입력 2018.03.23 09:38 수정 2018.03.23 10:23        이홍석 기자

창립 10주년 맞아 오너가 직접 경영 챙길 듯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대한항공
창립 10주년 맞아 오너가 직접 경영 챙길 듯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진에어 사내이사를 맡는다. 오너가 직접 경영을 챙겨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23일 진에어에 따르면 이 날 오전 열리는 주주총회에 조 회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의결한다. 사내이사 임기는 3년이다.

현재 진에어 사내이사 중에서는 조 회장 등 오너 일가가 없는 상황이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지난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고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전 진에어 부사장)도 맡았던 등기이사직을 내려 놓은 바 있다.

업계에서는 취항 10주년을 맞아 몸집을 불린 진에어를 조 회장이 직접 챙기려 사내이사로 들어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조 회장이 진에어를 직접 챙길 경우 한진칼에도 도움이 된다. 한진칼은 한진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면서 대한항공·진에어·한진 등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다.

진에어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는 한진칼로서는 진에어의 성장이 곧 지주사 성장으로 연결되고 이는 오너 일가의 수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한진칼은 조 회장이 17.8%를 비롯, 조원태 사장 2.3%, 조현아 전 부사장 2.3%, 조현민 전무 2.3% 등 오너 일가 주식이 24.8%에 달한다.

조 회장이 사내이사로 활동하면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2위인 진에어가 새롭게 도약해 1위인 제주항공을 추격하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된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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