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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친 베트남 축구, 아시아 강호 반열?


입력 2018.01.28 00:05 수정 2018.01.28 00:02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우즈벡과의 결승전서 종료 직전 결승골 실점

아쉬운 준우승이지만 베트남에서는 박항서 열풍

베트남 축구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 게티이미지

비록 준우승이지만 AFC U-23 대회서 돌풍을 일으킨 베트남 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베트남 U-23 축구 대표팀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창저우 올림픽 센터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2018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1-2로 패했다.

아쉽지만 엄청난 성과다. 베트남은 자국 축구는 물론 동남아 축구 역사상 최초로 'AFC U-23 챔피언십' 대회서 준우승하는 역사를 썼다.

이제 관심은 베트남 축구의 행보다.

박항서 감독은 성인 대표팀을 비롯해 이번 U-23 대표팀까지 겸임하는 조건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23세 이하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는 누구도 예상 못할 성과를 얻었다. 그리고 지금의 멤버들은 오는 8월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도 나선다.

무엇보다 아시안게임은 대한민국 대표팀 입장에서 병역 면제가 걸려있어 결코 양보할 수 없는 대회이기도 하다. 아직 병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프로 선수들이 대거 참가하며 손흥민 등 대표팀 에이스들도 와일드카드 형식으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금의 베트남 기세라면 한국의 금메달 획득 목표에 가장 큰 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베트남은 이번 조별예선에서 한국에 1-2로 패했지만 경기 내내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만큼 박항서 감독이 한국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아시안게임이 끝나면 곧바로 2019 아시안컵에 돌입하게 된다. UAE에서 열리는 이번 아시안 컵에서 베트남은 3차 예선을 통과, 본선행을 확정지은 상황이다.

물론 성인팀의 대회라 박 감독이 어떤 성과를 낼지는 미지수다. 특히 박항서 감독은 지난 10월 베트남 지휘봉을 잡은 뒤 성인팀과는 딱 한 차례 호흡을 맞췄다. 박항서호는 지난해 11월 홈에서 열린 아프가니스탄과의 아시안컵 3차 예선 5차전서 0-0 무승부를 기록,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얻었다.

그럼에도 베트남 축구는 이번 U-23 대회에서의 깜짝 활약으로 아시아 축구가 주목하는 팀으로 이미지가 격상됐다. 과연 박항서 매직이 올해 열릴 아시안게임과 아시안 컵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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