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 "車사고 12월 가장 많아"
긴급출동서비스도 12월 이용 집중
겨울철 사고·고장 방지 노력 필요
자동차사고가 1년 중 12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터리 충전 요청 등을 위한 긴급출동서비스 역시 12월에 이용이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개발원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 간 자동차보험 사고실적을 분석한 결과, 월별 사고율은 12월이 23.5%로 가장 높고 3월(20.8%)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여기에서의 사고율은 발생 사고건수를 보험가입대수로 나눈 값이다.
이처럼 12월 사고율이 높은 것은 주로 빙판길 추돌사고 등 적설량이 높은 기후적인 영향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도로에 눈이 쌓여 차선구분이 어려워지면서 중앙선 침범으로 인한 대인사고도 12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긴급출동서비스 이용이 가장 많은 달 역시 12월로 연간 실적의 10.9%를 차지했다. 이는 가장 적은 3월(6.8%)에 비해 1.6배 높은 수치다. 특히 급격히 추워진 날씨에 배터리충전을 많이 이용하면서 연간 실적의 13.4%가 12월에 집중됐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운전자는 차량 운행 전에 기상정보와 차량상태 등을 미리 파악하는 습관을 통해 사고, 고장을 미연에 방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특히 기온이 갑작스럽게 내려갈 경우 녹았던 눈이 다시 얇은 빙판으로 얼어붙는 블랙아이스 현상에 주의하는 안전운전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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