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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스마트폰 시장 경쟁 치열”...갤S9 조기 출시 ‘관망’


입력 2017.10.31 13:04 수정 2017.10.31 13:04        이호연 기자

삼성전자, 3분기 휴대폰 9700만대 판매

4분기 전체 판매량은 감소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 ⓒ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지난 3분기 ‘갤럭시노트8’ 흥행으로 영업이익 3조원대를 회복한 가운데, 내년도 스마트폰 시장은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렇다 하더라도 차기작 출시는 자체 로드맵 일정대로 따라가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31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 휴대전화 9700만대, 태블릿 600만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올해 3분기 IM(IT&모바일)부문 매출 27조6900억원, 영업이익 3조2900억원을 달성했다.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성수기 진입으로 전분기보다 수요가 증가했다. 태블릿 수요는 전분기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진 삼성전자 전무는 “같은 기간 동안 스마트폰 비중은 전체 휴대폰 판매량 중 80%를 차지했다”라며 “갤럭시노트8 출시, 갤럭시J시리즈 판매 호조로 전체 판매량도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4분기는 스마트폰 판매량은 감소하고 태블릿은 증가할 전망이다. 연말 성수기를 맞이해 두 제품 수요는 전분기 대비 상승하나, 중저가 제품 판매량 감소로 전체 판매량은 감소한다는 예상이다.

특히 4분기부터 내년 스마트폰 시장 경쟁도 심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명진 전무는 “내년 스마트폰 시장은 교체 수요 시기로 성장할 것”이라면서도 “경쟁사 신제품 본격 판매로 프리미엄 제품 경쟁이 심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디자인 차별화, 제품군 효율화, 생산성 향상, 거점 운용 효율화 등으로 판매량을 극대화하며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갤럭시S9’ 조기 출시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견지했다. 이 전무는 “갤럭시S9 출시 시점은 언급하기 어렵다”며 “경쟁사를 의식해 출시시기를 조정하기보다는 자체 로드맵과 소비자 니즈에 따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애플 ‘아이폰X’ 출시가 11월로 연기되면서, 삼성전자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갤럭시S9 출시 시점을 내년 3월에서 더 앞당기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관심을 모으고 있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제품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연구개발(R&D)을 하고 있다”라며 “고객사와 긴밀히 협력해서 시장과 소비자가 원하는 수준으로 제품 완성도를 제고하고 원하는 시점에 양산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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