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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승’ 류현진, ‘16승’ 우드 대신 PS 선발 맡나


입력 2017.09.28 00:02 수정 2017.09.27 21:4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로버츠 감독, 우드 보직 질문에 답변 회피

포스트시즌에 강했던 류현진 합류 가능성

류현진이 포스트시즌에 선발로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연합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LA다저스)이 포스트시즌에 선발로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MLB닷컴의 다저스 전담 켄 거닉 기자는 27일(한국시각)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알렉스 우드를 포스트시즌 선발 투수로 보느냐는 질문에 확실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우드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불펜으로 활약한 경험이 있다”며 류현진이 대신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우드는 올해 정규리그에서 16승 3패, 평균자책점 2.72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18승 4패, 평균자책점 2.21) 다음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날 샌디에이고전에서는 선발 투수로 나와 6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성적대로라면 우드가 커쇼에 이어 포스트시즌서 2선발을 꿰차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다.

문제는 후반기 들어 중간이 허약해진 다저스와 불펜 투수로 나서기가 쉽지 않은 류현진의 상황과 맞물려 있다.

왼쪽 어깨 수술 이후 2년 반 만에 복귀한 류현진은 여전히 수술 부위에 대한 보호가 필요하다. 또 다시 무리를 해서 부상이 재발한다면 선수 생명에 위기를 맞이할 수 있다.

이에 류현진은 등판 간격을 적절하게 지켜주면서 한 경기를 책임지는 선발 투수가 더 적합한 옷이라 볼 수 있다. 여기에 그는 포스트시즌서 3경기에 나와 1승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할 정도로 큰 경기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로버츠 감독이 ‘빅게임 피처’라 극찬한 것도 다 이유가 있다.

반면 우드는 불펜 요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최근 다저스는 확실한 마무리 켄리 젠슨까지 연결해줄 셋업맨들이 눈에 띄지 않는다. 또한 현재 팀에서 믿을만한 왼손 불펜도 없다. 팀 사정을 감안해 우드를 전천후 스윙맨으로 활용했을 때 그 가치가 높다고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다.

여기에 포스트시즌 4선발이 유력한 류현진은 한 시리즈에서 2번 이상의 등판 기회를 갖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반면 우드가 불펜으로 내려간다면 좀 더 팀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진다.

결국 우드가 올 시즌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도 불펜행 가능성이 언급되는 것은 류현진이 구원 투수로 나서기 어려운 현실과 맞물린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우드의 선발 활용 여부에 명확한 답을 주지 않은 로버츠 감독의 발언도 류현진의 선발 로테이션 진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정규리그가 4경기 밖에 남지 않았음에도 16승 투수는 포스트시즌 선발 합류에 대한 확답을 듣지 못했다. 이는 다른 이(류현진)를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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