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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러시아와 극동지역 해양수산협력 본격 추진


입력 2017.09.08 10:00 수정 2017.09.08 09:47        이소희 기자

제3차 동방경제포럼 참석…러 극동개발부·수산청과 조업쿼터 확대, 항만개발투자 등 협의

제3차 동방경제포럼 참석…러 극동개발부·수산청과 조업쿼터 확대, 항만개발투자 등 협의

해양수산부는 6일부터 7일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제3회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해 러시아 극동개발부 장관과 수산청 청장과 회담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양측은 조업쿼터 확대, 수산물류가공 복합단지 조성, 항만개발 투자, 북극항로 개척 등 극동러시아 지역에 대한 수산․항만․해운물류 및 극지분야 협력 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제3회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한 김영춘 해수부장관. ⓒ해수부

러시아 극동지역은 면적이 약 621만㎢로 러시아 전체 영토의 36%에 해당하며, 수산물 생산량이 러시아 전체 생산량의 65%인 311만 톤에 달하는 등 성장잠재력이 풍부하지만 낙후된 산업기반시설 등으로 인해 경제발전이 지체되고 있는 지역이다.

러시아 정부는 극동지역의 개발 및 경제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한 중점 개발전략의 하나로 민간투자를 통한 수산물 가공·수출 확대, 거점항만 개발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우리나라의 해양수산 기업들도 극동지역 투자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나 적정한 개발부지 확보와 타당성 조사 등에 애로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해수부와 러시아 극동개발부 등은 이번 동방경제포럼을 계기로 극동지역 해양수산 협력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해수부는 러시아 수산청과의 회담에서 우리 기업들의 극동지역 수산물류가공 복합단지 구축사업에 대한 투자의향과 애로사항을 전달했고 실질적이고 빠른 사업진전을 위한 러 측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러시아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의 우리나라 원양어선에 대한 조업쿼터와 관련해 지난 4월 제26차 한·러 어업위원회에서 이미 합의한 3만6250톤에 더해 6000톤을 추가(명태 3000톤, 꽁치 3000톤)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러 수산청은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극동개발부와의 회담에서는 우리 기업들의 극동지역 수산물류가공 복합단지 및 주요 거점항만 개발사업투자에 대한 양국의 지원방안, 북극항로 개발 등 북극 협력방안이 논의됐다.

김영춘 해수부장관과 극동개발부 알렉산드르 세르게예비치 갈루쉬카(Alexander Sergeyevich GALUSHKA)장관과의 면담에서 우리 해양수산 기업들의 요청사항을 전달했다. ⓒ해수부

해수부는 극동지역 투자를 위한 우리 해양수산 기업들의 요청사항을 전달하고, 우리 정부도 사업타당성 조사 지원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양측은 북극항로 개발 및 연관 산업 활성화로 양국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편,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유리 트루트네프 러시아 부총리 겸 극동전권대표와 함께 우리 기업들과 러시아 극동투자유치수출지원청 간 극동지역 수산물류가공 복합단지 구축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식에 참석해 양국 정부의 지원의지를 표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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