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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했던 공격에 신태용 감독 “카운터어택 때문에..”


입력 2017.09.01 00:37 수정 2017.09.01 07:08        서울월드컵경기장 = 김평호 기자

이란의 역습 의식해 공격 자제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전 필승 다짐

이란전 무승부에 아쉬움을 드러낸 신태용 감독.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국 이란]신태용 축구 국가대표팀이 이란전 무승부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달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 이란과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4승2무3패(승점14)를 기록한 한국은 중국에 패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가까스로 2위 자리를 지켜냈다.

이날 한국은 6만 관중에 성원을 등에 업고 맹공을 펼쳤지만, 또 다시 이란의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이란이 후반전에 한 명이 퇴장 당해 수적 우위에 있었음에도 무득점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마음과 절대 실점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갖고 강렬하게 준비했지만 득점을 못해 아쉽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득점을 올리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이란의 전형적인 공격 전술인 ‘카운터어택’을 꼽았다.

신 감독은 “이란이 워낙 신체 조건이 좋고 공을 찰줄 아는 선수들이 많아 힘들게 만들었다”며 “역습 한 방에 실점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나가는 것보다 카운트어택에 조심하면서 공격했던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이란을 상대로 선제골을 허용하면 힘들다 생각해 원하는 공격을 자제하면서 했던 게 먹혀들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수적 우위에서의 교체 타이밍에 대한 부분도 언급했다.

그는 “득점을 못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좋지 않았다. 선수를 교체하면서 실질적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결정적으로 못 넣어서 선수들은 자기 몫을 다하지 못했고, 나도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남은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전에서는 반드시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은 다행히 같은 시간 중국이 우즈베키스탄을 눌러 한숨 돌릴 수 있었다.

신태용 감독은 “오늘 경기도 무조건 이기겠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우즈베키스탄을 이기기 위해서 경기를 준비 할 것이고, 최소한 실점 없는 무승부를 가져와야 2위가 가능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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