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67명 지자체 추천 중 심사 통해 선발, 신지식농업인장 수여
농식품부, 67명 지자체 추천 중 심사 통해 선발, 신지식농업인장 수여
올해 신지식농업인에 18명의 선도농업인이 선정됐다.
신지식농업인은 기존방식과는 차별되는 새로운 지식이나 기술을 활용하는 창의성, 습득한 지식을 지역농업인에게 적극 전파하는 실천성과 지역 농업·농촌에 공헌하는 사회공헌성 등을 기준으로 선발돼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새로운 아이디어로 농업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농업·농촌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신지식농업인 18명을 새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새로 선정된 신지식농업인으로는 ▲김동윤(식품가공 콩, 두부) ▲김향순(식품가공 와인) ▲김형호(축산 양봉) ▲박대양(특작 약용식물) ▲박종위(채소 새싹채소) ▲송귀남(특작 황칠나무) ▲신도철(식품가공 양곡) ▲신종협(과수 사과) ▲심재근(식품가공 유기농 식품) ▲안기옥(기타 6차산업) ▲양경열(축산 양봉) ▲오재곤(축산 종돈) ▲원광식(특작 울금) ▲이병열(특작 표고버섯) ▲이웅일(기타 알로에) ▲이정일(화훼) ▲장용기(기타 천연도료) ▲최성우(특작 버섯) 등이다.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지자체로부터 추천받은 후보자 67명 중 서류평가, 전문가평가, 현지실사 등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선발, 오는 21일 ‘신지식농업인 전국회원대회’에서 선정된 18명의 신지식농업인들에게 ‘신지식농업인장(章)’이 수여될 예정이다.
이들 중 성산종돈장 오재곤 대표(전남 장성)는 선도적인 분뇨순환시스템을 이용해 돈사의 악취저감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 타 한돈 농가들의 벤치마킹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액비의 발효과정에서 증식된 미생물이 악취물질을 분해하는 ‘액비순환시스템’을 도입, 도입초기의 미생물 조절실패로 인한 문제점을 해결해 현재 한농대 현장교수, 월간 한돈 편집자 등으로 활동하며 경험과 기술을 타 농가에 전수하고 있다.
울금서영농장 원광식 대표(충북 음성)는 열대품종인 울금에 적합한 중부권 재배법을 정립해 울금을 고소득 작목으로 지역 농가에 보급하는 데에 기여하고 있으며 가공과 체험까지 사업을 확대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쥬네뜨와인 김향순 대표(충북 음성)는 고품질 레드와인을 개발해 포도 작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와인을 활용한 체험관광을 통해 6차산업화를 실현하고 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포도는 당도가 낮고 산도가 높아 와인으로 만들기 부적합하나, 김 대표는 국내산 포도를 원료로 이용하면서도 레드와인의 색상과 향미를 개선시킬 수 있도록 한 와인 제조방법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가마고개 이병열 대표(경북 김천)는 대량생산이 어려운 표고버섯의 생산방식에 대해 고민하던 중 표고버섯 병 재배 방법을 고안해 표고버섯의 자동생산을 가능하게 했고 지역농업인을 대상으로 기술 전파에도 힘쓰고 있다.
이들 신규 선발된 신지식농업인들은 전국회원대회에서 신지식농업인의 가치, 선도농업인으로써의 역할 등을 교육받고 선배 신지식농업인의 우수사례를 공유해 향후 활동방향에 대해 재정립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신규 선정된 신지식농업인들이 우리 농업과 농촌 미래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후계농 교육, 농업·농촌 교육훈련 강사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신지식농업인은 1999년부터 선정돼 왔으며, 올해 신규 선정된 18명을 포함해 총 418명이 신지식농업인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