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국민 내비 '김기사' 개발자 초청 특강 진행
박종환 카카오 이사, 부호들의 성공창업 조건 제시
첫 기보벤처 포럼…앞으로 해마다 4번씩 개최 예정
기술보증기금과 벤처기업협회는 3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국민 내비게이션 '김기사'를 개발한 박종환 카카오 이사를 초청해 '제 1회 기보벤처 포럼' 특강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기보벤처포럼은 전문가 초청 강연을 통해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의 리더십과 핵심역량을 배양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실시하며 향후 연간 4회, 분기별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 날 특강에는 유관기관과 중소기업 CEO 등 약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강석진 자유한국당 의원,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이 축사를 통해 벤처·창업기업의 성공을 기원했다.
박 이사는 '김기사가 안내하는 기술 창업 내비게이션' 특강을 통해 중국, 일본 등 세계의 부호와 국내 부호를 소개하고 이들이 부호가 된 공통점과 차이점을 통해 성공창업의 조건을 제시했다. 그리고 2011년 김기사를 개발해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고 카카오에 매각하기까지의 과정도 공개했다.
박 이사는 부산 동아대 컴퓨터공학과 출신으로 스타트업으로 창업해 오랜 기간 한 우물을 파 성공한 인물이다. 박 이사는 부산에서 학교를 졸업 후 29세에 홀로 서울에 올라와 10년 간 내비게이션 관련 기술에만 전념해 김기사를 개발했다. 김기사는 가입자 1000만명에 월평균 길 안내건수가 1억건이 넘는 국민 내비게이션으로 성장했으며, 2015년 카카오에 626억원에 매각됐다.
김규옥 기보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기보는 기술평가 인프라와 기술금융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증과 투자, R&D, 기술이전, 컨설팅 등 패키지 지원이 가능한 최적의 기관으로 성장했으며 향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기술창업지원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축사를 통해 "지금 세계는 4차 산업혁명 도래로 역사적 변곡점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런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중소·벤처창업기업의 핵심역량 강화가 중요하다"며 "창업 활성화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건강한 벤처생태계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 의원도 축사를 통해 "기보의 창업 정책들이 제대로 실현돼 도전하는 기업들이 대한민국 경제의 버팀목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법안발의 등 제도적 장치 마련에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벤처포럼을 계기로 중소·벤처기업이 더욱더 성장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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