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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강세 지속 ...2500시대 열어젖히나


입력 2017.06.09 16:13 수정 2017.06.09 16:14        한성안 기자

시가총액 상위 대장주 코스피 상승 이끌어...삼성전자230만원 돌파

IT기업 성수기로 불리는 3분기, 코스피 랠리 분기점..."2500기대 해볼 만해"

코스피지수가 9일 2380을 넘어서면서 최고치를 경신했다.ⓒ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지수가 2380을 넘어서며 또 한 번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가파른 상승세에 힘입어 올해 3분기에는 2500돌파도 넘볼 만 하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2381.69를 기록하며 지난 5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2376.83)를 갈아치웠다. 장 초반 외국인과 국내 기관이 쌍글이 매수에 나서며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며 이날 총 1487억 원을 순매수 했다. 기관은 5거래일 연속 코스피 순매도에 나서면서 이 날 장 초반부터 '사자세'를 나타냈지만 마감 당시 306억 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가 코스피를 끌고 가는 장세가 연출됐다. 상위 10개 기업 중 삼성물산(-3.51%)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이날 전일 대비 4만7000원(2.08%) 오른 230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지난 4월28일 이후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300조 원대를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 중 전날 대비 231만20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특히 시가총액 5위에 있는 네이버(NAVER)가 7% 넘게 급등하며 7만 원 오른 96만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가 같은 시간 전일 대비 1600원(2.82%)오른 5만8300원을 기록했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센터장은 "기업 실적이 몇 년 전부터 좋아져서 올해 1분기도 좋았고 3월부터 국내경기가 터널에서 벗어나는 모양새"라며 "기본적인 펀더멘털이 좋아져 흐름이 반영된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코스피 지수를 끌어올린 배경에는 미국·유럽과 같은 주요 국가들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인 판단이 깔려 있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장 중 21265.69까지 상승해 지난 2일 기록한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나스닥지수도 장중 6324.06까지 올라 지난 5일 최고치를 뛰어넘었다. 이날 코미 전 국장의 상원 정보위 청문회 증언이 나왔지만 정부 정책을 방해할 정도는 아니라는 시장의 판단 아래 주요 지수들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또 유럽중앙은행이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동결과 함께 부양 기조를 유지하면서 시장의 불안정성이 해소된 점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조익재 하나투자증권 센터장은 "이번 유럽의 통화정책회의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걱정했는데 큰 변화가 없었던 점이 코스피 지수 상승을 끌어올린 데 큰 영향을 끼친 것 같다“며” 미국 증시 또한 사상최고치를 뚫고 나가며 강세를 보이는 등 긍정적인 세계 시장 흐름도 이날 코스피 지수를 끌어올린 주요 요소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향후 코스피 전망에 대해 “올해 3분기를 주가 랠리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향후 코스피지수가 2550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조 센터장은 "코스피 상승을 이끄는 IT기업들의 성수기가 3분기"라며 ”삼성전자와 같은 주요 기업들이 앞으로도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9일 코스피지수가 2381.69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한국거래소


한성안 기자 (hsa08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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