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많이 약해졌다” 대원 2만2000여명 사망
미 국무장관 “2016년 말까지 모술·락까(근거지) 탈환할 것”
IS가 국제연합군의 공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2016년 안에는 그 세력이 매우 약해질 것 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현지시간)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2016년 말까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IS의 군사 능력이 매우 약해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관은 기자들에게 "2016년 말까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IS를 매우 약화시키고, 모술과 락까를 탈환한다는 목표를 이룰 것"이라며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2월 2일 로마에서 24개 연합국 외무장관들을 만나 추가 전략을 논의할 것“ 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21일 장 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국방장관은 프랑스24 방송에서 “연합군의 공습으로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IS 대원 약 2만2000명이 사망했다”며 "IS는 매우 취약한 상태에 있지만 우리는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11월 파리 연쇄 테러 이후 국제사회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IS는 자금줄이 끊기고 거점지역을 빼앗기는 등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2015년 중반까지만 해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테러단체‘라는 별명을 얻었던 IS는 주 수입원인 정유 시설들이 집중 폭격당하고 재무책임자 등 주요 간부 3명이 사망하면서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또 석유 밀매와 무기, 외국 조직원 유입의 대표적인 경로로 활용됐던 탈아비야드 지역을 빼앗겼으며, 근거지 락까와 이라크 모술을 연결하는 고속도로도 잃어 공급·수송 라인에 타격을 받았다.
지난 12월 국제 군사 정보 컨설팅 전문업체 IHS는 IS가 총 장악영토의 14% 이상을 빼앗겼다고 보고했으며, 미 국방부는 IS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장악한 지역의 30%가량을 잃었을 것이라는 추정도 내놓았다.
아울러 지난 13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있었던 테러에 대해서 일부 전문가들은 “IS가 전략적 요충지인 라마디 지역을 빼앗기는 등 점점 더 수세에 몰리면서 보복성 테러를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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