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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대교 케이블서 '아크흔' 발견...'낙뢰설' 무게


입력 2015.12.12 15:15 수정 2015.12.12 15:15        스팟뉴스팀

전기적 요인으로 화재 발생 시 나타나는 흔적...국과수, 정밀 검사 중

지난 7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서해대교에서 복구요원들이 앞서 3일 화재로 끊어진 케이블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해대교 화재 원인을 위한 1차 현장 감식 결과 '아크흔'이 발견돼 '낙뢰설'에 무게가 실리게 됐다.

12일 국민안전처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에 따르면 사고 다음날인 4일 진행된 정부합동 현장 감식에서 아크흔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절단된 케이블에서 발견됐다.

아크흔이란 합선(단락)처럼 전기적 요인으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전선이 녹으면서 나타나는 특징적인 원형 흔적이다.

안전처 관계자에 따르면 케이블 절단면의 심부 와이어 일부에서 전기 합선 화재 때 나타나는 아크흔 형태가 보였고, 이에 따라 낙뢰에 맞아 합선으로 화재가 시작된 정황이 의심됐다.

아크흔은 외부에서 생긴 화염에 의해 전선이 녹을 때 생기는 흔적과 구별돼 전기적 화재를 지목하는 주요한 근거가 된다.

다만 현장에서 육안으로 관찰된 흔적이라 실제 아크흔인지 그 진위여부는 아직 확증되지 않은 상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측은 아크흔의 진위여부를 가리기 위해 정밀 분석을 시행할 예정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추정하기까지는 앞으로 최소 일주일 이상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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