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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가스 논란' 정형돈 사과? 네티즌 반응 '싸늘'


입력 2013.06.14 16:14 수정 2013.06.17 11:40        김명신 기자
정형돈 사과 ⓒ 데일리안DB

개그맨 정형돈이 돈가스 함량 미달과 관련, 공식 사과했다.

정형돈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도니도니 돈가스'의 등심 함량 관련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먼저 여러분들께 즐거운 이야기만 전해드려야 하는데, 걱정거리를 안겨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최근 '도니도니 돈가스'의 등심 함량 관련 언론보도가 이어지면서, 제게 입장을 밝혀 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동안 많은 분들께 말씀드리지 못한 점은 아직 사건이 재판진행중이기에 어설픈 말솜씨와 행동으로 더 큰 오해를 만들것 같아 차분히 결과를 기다려보자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제가 공개적으로 의견을 이야기하는 것은 더 큰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기에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신중하게 행동하려고 했던 저의 생각이 마치 책임을 회피 하는 것 처럼 느껴지게 해드리고 오히려 실망과 논란을 가중시켜 드리는 것 같아 진심으로 송구스러울 따름입니다. 이번 일에 대하여 진심어린 관심을 갖고, 진실을 알고 싶어하는 여러분들의 열망이 매우 높다는 점을 간과했습니다. 저의 행동이 적절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 부분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앞서 서울서부지검 부정식품사범 합동단속반은 돈가스 등심 함량을 허위 표시해 판매한 혐의(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로 제조업체 대표 4명을 불구속 기소, '도니도니 돈가스'가 포함됐다.

이와 관련, 지난 11일 오후 서울 압구정동 모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주간 아이돌' 100회 특집 기자간담회에서 '도니도니 돈가스'가 함량 미달 사태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회사와 이야기를 해달라"고 답을 회피해 논란에 휩싸였다.

한편, 정형돈의 공식 사과에 네티즌들의 반응이 극과 극이다.

네티즌들은 "지금이라도 사과 했으니 좀 풀리네", "재판이 끝날 때까지 보자", "하고 싶은 말이 많지 않았겠나. 기다리자" 등 의견을 전했다. 반면 "내가 사 먹은게 얼만데", "이미 그 적은 돈가스를 먹었다고", "억지 사과 같은 느낌은 나만의 생각일까" 등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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