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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이주영도 친박 분류…박심 프레임에 갇혀"


입력 2013.05.09 10:43 수정         백지현 기자

"대통령에게도 당내 화합에도 전혀 도움 안돼" 비판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최경환 의원은 9일 대세론 기저에 깔린 박심(朴心, 박근혜 대통령 의중)이 구태정치라고 비난한 이주영 의원에 대해 “아직도 박심 프레임에 갇혀있다”고 지적했다.(자료 사진)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최경환 의원은 9일 대세론 기저에 깔린 박심(朴心, 박근혜 대통령 의중)이 구태정치라고 비난한 이주영 의원에 대해 “아직도 박심 프레임에 갇혀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 “이 의원 자신도 흔히 친박으로 분류되고 있는데 박심에 대해 계파구태로 말하는 것은 대통령에게도 당내 화합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이 의원은 전날 원내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짐으로 본격적인 당심 경쟁에 돌입했다.

최 의원은 “주로 경쟁구도가 과거 친박 대 비박의 구도였다면 이런 이야기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경선이 코앞에 다가왔는데 박심 프레임에 갇혀 추진력을 갖고 일 잘하는 사람에 대해 자발적인 지지를 구태로 매도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당 안팎에서 ‘최경환 대세론’이 형성돼 있는 것에 대해 “당내에 강한 집권 여당에 대한 욕망과 집권 초기 현안을 돌파해 낼 수 있는 추진력에 대한 갈증이 있는데 이런 부분을 나에게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 출범과 노무현 정권 취임 때도 추대를 하는 사례가 있었다”며 “이번 ‘추대설’에 대해선 박심에 따른 것이라는 반발이 많은데, 이것은 이미 지나간 일”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선의의 경쟁을 벌여 그 결과에 따르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치열한 경선으로 인해 경선 이후 당이 분열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도 “당내에서도 잘 하자고 하는 이야기다. 선거가 끝나고 나면 다 통합하고 화합해 잘 아울러 갈 것 ”이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친박계 핵심인 김재원 의원이 ‘최 의원은 대통령과 인간적 신뢰에 따라 이야기할 수 있는 가까운 관계다’라고 말한 것과 관련, “대통령 마음에 들어갔다 나오지 않아 어떻게 알겠느냐”면서도 “수많은 정치적 고비마다 옆에서 쓴 소리도 하면서 조언을 해오며 신뢰관계가 쌓인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같은 신뢰관계는 하루 이틀로 쌓일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국민들 눈에 ‘이것은 아니다’ 라고 판단되는 것은 바로바로 이야기하고 고치는 과정을 겪었기 때문에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지 않았겠는가”라고 주장했다.

백지현 기자 (bevanil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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