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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서울모빌리티쇼] “중국차? 나오기도 전에 계약” 가격 앞에 장사 없다, BYD 돌풍


입력 2025.04.04 16:54 수정 2025.04.04 16:55        고양 = 데일리안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사전계약까지… 씰 앞세운 BYD '가성비 승부수'

“제네시스보다 낫다” 예상 뒤엎은 관람객 반응

“중국차는 안 산다?” 현장서 흔들린 소비자들

“고급스럽다” vs “아쉽다” 마감재 엇갈린 평가

4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 BYD코리아 부스. ⓒ데일리안 정진주 기자



“벌써 사전 예약했어요. 나오지도 않은 걸 사전 예약했죠.”


4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 BYD코리아 부스에서 만난 한 관람객은 전동 세단 ‘씰(SEAL)’에 대해 강한 구매 의사를 밝혔다.


씰은 올해 초 공개된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토3’에 이은 BYD가 국내에 선보인 두 번째 전기차다. 공식 사전예약은 전날인 3일부터 시작됐지만, 이 관람객은 이미 지난 1월 아토3 출시 행사 당시 비공식적으로 계약을 진행할 정도로 적극적인 구매 움직임을 보였다.


그는 구매 결정 이유로 ‘가격 대비 성능’을 가장 먼저 꼽있다. 그는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 가속 시간)도 좋고 경비도 적게 들고 모든 면에서 좋다”고 말했다.


ⓒ데일리안 정진주 기자

씰의 정확한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전기차 보조금을 제외한 판매 가격은 4750만~5250만원 사이로 예상된다. 파워트레인은 전면부 160킬로와트(㎾), 후면부 230㎾의 모터 2개를 장착해 최대 390㎾(530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사륜구동(AWD) 모델 기준 제로백은 3.8초 만에 도달할 수 있다.


BYD에 대한 두터운 신뢰도 엿보였다. A/S에 대한 우려가 되지 않냐는 질문에는 “큰 회사이기 때문에 (걱정)없다”고 답했다.


BYD코리아 역시 A/S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내비쳤다. 류쉐량 BYD 아시아태평양 자동차 영업사업부 총경리는 전날 인터뷰에서 “올해 말까지 30여 개의 전시장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서비스 센터 수가 전시장보다 더 많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면서 "이렇게 해야 한국 소비자와 차주분들이 저희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안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장 반응은? “가성비 괜찮네, 품질도 기대 이상”
양왕 U9. ⓒ데일리안 정진주 기자

이 관람객뿐만 아니라 대부분 관람객이 BYD 차량에 대해 호평을 쏟아냈다. 공통적으로 ‘가성비’를 가장 큰 강점으로 꼽았다.


이번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BYD를 가장 기대하며 찾은 관람객들도 적지 않았다. 한 관람객은 “요즘 중국차가 가장 뜨고 있어서 품질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했다”고 밝혔다. 그는 “실제로 보니 마감재가 기대만큼 고급스럽지는 않았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충분히 괜찮았다”고 말했다.


BYD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가격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BYD 전시 관계자에 따르면,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가장 많이 던진 질문은 가격이었다. 출시 시기나 트렁크 용량 등 실질적인 질문도 잇따랐다. 단순한 관심을 넘어 구매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제품을 살펴보는 관람객이 많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덴자 Z9GT ⓒ데일리안 정진주 기자

가성비에 더해 품질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는 관람객들도 많았다.


제네시스 G80 차주라는 관람객은 BYD의 프리미엄 브랜드 ‘덴자’를 살펴본 뒤 “솔직히 그거(제네시스)보다 나은 것 같다”고 놀라움을 드러냈다. 그는 “제가 타는 제네시스가 전기차는 아니지만 럭셔리 브랜드지 않냐”며 “덴자가 (한국 시장) 출시는 안 하지만 (만약 들어온다면 제네시스는)게임이 안 된다”고 밝혔다.


이번 모빌리티쇼에 BYD코리아는 BYD뿐 아니라 양왕·덴자·포뮬러 바오 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대표 모델 8종을 출품했다.


그는 그렇게 평가한 이유에 대해 “고급스러운 소재, 문을 열었을 때 느껴지는 럭셔리한 느낌, 그리고 실제 착석했을 때도 포지션이 매우 만족스러웠다”고 설명했다.


덴자가 한국에 출시될 경우 구매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는 “가격만 적당히 맞춰주면(구매할 생각이 있다)”며 “8000만원에서 1억원 안쪽으로 들어오면 바로 살 것 같다. 그 정도로 진짜 괜찮다”고 호평했다.


BYD 아토3. ⓒ데일리안 정진주 기자

BYD는 현재까지 국내에 ‘아토3’와 사전 공개를 마친 ‘씰’ 두 모델만 선보였으며, 덴자를 포함한 다른 프리미엄 브랜드 모델들은 아직 국내에 출시되지 않았다.


아토3에 대해서도 “오늘 실제로 처음 봤는데 상상 이상”이라며 “인터넷에서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실제로 보니 국산이랑 품질 차이가 없어보일 정도로 내외장 마감이 괜찮았다”고 평했다.


‘2025 서울모빌리티쇼’ BYD코리아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BYD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데일리안 정진주 기자

아직 구매 의사가 생기지는 않았지만 실제로 본 뒤 생각이 바뀌었다는 관람객도 있었다. 그는 “이전에는 중국차는 아예 안 산다는 생각이었다면 이제는 한 번 시도해 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차가 처음 들어온다고 했을 때 품질이나 안전성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차량을 둘러봤다”며 “이 정도 가격대에 마감 품질이나 경쟁력을 고려하면 국산 브랜드 전기차 대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 같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어 “당장은 시장 입지를 많이 다지지 못했지만, 지속적으로 보급된다면 충분히 위협이 될 만큼 생각보다 경쟁력이 높다”고 봤다.


특히 눈여겨본 모델로는 ‘아토3’를 꼽았다. 그는 “마감이 생각보다 너무 괜찮았다”고 말했다.


BYD 씨라이언 7. ⓒ데일리안 정진주 기자

이날 BYD 부스에서 아토3 시승 행사에 참여한 한 관람객은 “테슬라와 비슷할 것이라 예상했는데, 회생제동에서 이질감이 없어 훨씬 승차감이 좋았다”며 “사실 중형 전기 SUV ‘씨라이언7’에 더 관심이 있었지만 아토3를 타보고 나니 가격 측면에서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디스플레이와 인포테인먼트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도 이어졌다. 씰을 탑승하고 나오던 한 관람객은 “가운데 모니터가 스마트폰 같은 느낌인데 부드럽고 화면 성능이 좋다”고 말했다.


실제 구매로 이어질 가능성을 묻자 또 다른 관람객은 “대부분 한국 소비자들은 좀 지켜보거나 의심스러운 반응이 많겠지만, 막상 체감은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반응이 많을 것 같다”며 “국내 전기차에서는 보기 힘든 대형 디스플레이나, 재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에서 한국 맵이나 서비스가 잘 지원된다면 소비자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씨라이언7’이 국내에 출시된다면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덧붙였다.


BYD 아토3 내부. ⓒ데일리안 정진주 기자

다만 마감재와 디자인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고급스러워 보인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일부 관람객들은 다소 저렴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차체가 생각보다 작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편, BYD코리아는 이번에 처음으로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했다. 현대차 부스 바로 옆에 자리한 BYD는 ‘BYD Tech Wave’를 콘셉트로 부스를 꾸미고, 혁신적인 기술로 기후 변화라는 거대한 파도를 헤쳐 나가는 도전 의지를 담았다.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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