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반(反) 이스라엘 시위에 참여한 외국인들의 비자 취소 건수가 300개 이상이라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은 2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시위와 관련해 얼마나 많은 비자가 취소됐는가’라는 질문에 “아마도 300명이 넘을 것”이라며 “이 ‘미치광이’들을 볼때마다 나는 그들의 비자를 즉시 취소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세계 모든 나라는 외국인의 입국을 허용하거나 거부할 권리가 있다”며 “건강한 대학을 파괴하고 ,선량한 학생들을 괴롭히고, 건물들을 점거하는 행위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비자는 취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컬럼비아대 등 몇몇 미국 명문대에서 가자지구 전쟁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진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이스라엘을 비판하고 팔레스타인을 두둔하는 시위에 참가한 학생 또는 연구자를 대거 체포해 국외로 추방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최근엔 컬럼비아대에 재학 중인 한인 학생 정모씨가 영주권을 박탈당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