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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美, 유럽 안보 의지 확고…회원국 공격 시 엄청난 보복"


입력 2025.03.27 03:55 수정 2025.03.27 06:22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美 핵우산, 유럽 안보 보증…트럼프 만나 재확인"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토령과 마르크 뤼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이 지난해 11월 23일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AP/뉴시스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가 유럽 안보에 대한 미국의 의지를 의심하지 말라며 누군가가 나토 회원국을 공격하면 “엄청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26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대서양 연대와 미국의 안보 공약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미국과 영국, 튀르키예, 캐나다,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등 나토 회원국은 모두 함께 유럽을 방어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3일 미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이 같은 약속을 재차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의 핵우산은 궁극적으로 유럽의 안보를 보증할 것이다”며 “누군가 오판해 폴란드 및 다른 나토 회원국을 공격하면 우리는 전력을 다해 보복할 것이다.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선거운동 과정에서부터 나토 회원국들의 방위비 증액을 요구하고 있다. 그는 알맞은 수준으로 방위비를 증액하지 않으면 유럽 주둔 미군을 감축할 수도 있다고 압박했다.


이로 인해 최근 유럽 안보에 대한 미국의 의지를 의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이날 투스크 총리도 “우리로선 나토가 어떤 상황이 벌어지더라도(미군 철수 등) 폴란드를 방어할 것이라는 약속을 재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우려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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