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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美, 러 휴전 설득해야"…트럼프 "백악관에 젤렌스키 재초대"


입력 2025.03.12 05:13 수정 2025.03.12 10:26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트럼프 "경기 침체 안올 것…나라 재건 과정일 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JD 밴스(오른쪽) 미국 부통령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말싸움을 벌이고 있다. ⓒ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 협상단과 우크라이나 협상단이 함께 발표한 휴전 관련 공동성명을 환영한다며 미국 측에 “휴전을 위해 러시아를 설득해 달라”고 요청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제안을 환영하며 회담 결과가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30일 동안 휴전할 준비가 돼 있다. 러시아도 이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미국이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측 협상단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9시간 동안 협상을 진행했다. 미국 측에선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우크라이나 측에선 안드리 예르마크 대통령 비서실장과 루스템 우베로프 국방장관이 참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전날 사우디에 도착했으나 협상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루비오 장관은 회담 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제 우크라이나 평화는 러시아가 결정할 문제”라며 “우크라이나는 대화를 시작하고 평화를 맞이할 준비가 됐다. 러시아가 만일 이를 거부한다면 우리는 평화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무엇인지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또한 회담 결과를 반기면서 곧 미국 당국자들이 러시아 정부와 소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탱고를 추려면 두 사람이 필요하다”며 “러시아 측과 11일 혹인 12일쯤 소통할 것이다. 그들(러시아)이 동의하면 매우 좋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을 백악관에 다시 초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전쟁으로 인한 경기침체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증시가 폭락하는 상황에 대해선 “시장은 좋았다가 나빴다 반복하는 것이다. 우리는 나라를 재건하는 과정에 있다”고 강조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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