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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스 남달랐던 린가드…숨통 트인 서울 7위 도약


입력 2025.02.22 19:11 수정 2025.02.22 19:12        서울월드컵경기장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린가드 후반 2분 결승골 및 추가골에도 기여

서울 연고지 더비서 시즌 첫 승, 리그 7위 도약

결승골을 터뜨린 제시 린가드.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FC 서울이 FC 안양과의 ‘연고지 더비’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서울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 안양과의 홈경기서 린가드의 맹활약 속에 2-1 승리했다.


시즌 첫 승을 거둔 서울은 1승 1패(승점 3)를 기록하며 리그 7위로 올라섰다. 반면, 개막전서 지난해 우승팀 울산을 꺾었던 안양은 서울 바로 위인 6위로 내려앉았다.


그라운드의 지배자는 서울의 ‘캡틴’ 린가드였다.


최전방 공격수 조영욱 바로 뒤에 위치한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린가드는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워 서울의 공격을 주도했고 후반 2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동료들과 득점의 기쁨을 나눈 린가드는 하프라인으로 가기 전 서울 서포터석을 향해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와 같은 ’피리 세리머니‘를 선보여 관중들의 흥을 돋우었다.


린가드의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계속해서 안양의 수비 진영을 휘저었던 린가드는 후반 33분 두 번째 골의 시발점 역할을 담당했다.


페널티 박스 왼쪽에 위치해 있던 린가드는 흘러나온 공을 반대쪽 박스를 향해 올렸고 야잔이 툭 떨군 공을 루카스가 마무리했다. 서울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이었다.


관중 흥을 돋우는 제시 린가드.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린가드의 존재감은 그라운드 밖에서도 빛났다. 린가드는 코너킥을 찰 때마다 팔을 휘저으며 관중들의 응원을 이끌어냈고, 잔뜩 신이 난 서울 홈팬들은 목이 터져라 응원하며 화답했다.


‘캡틴’ 린가드가 남다른 존재감을 선보이며 서울도 시즌 첫 승을 낚았다.


앞서 서울은 제주와의 시즌 개막전서 0-2로 패하며 잔뜩 분위기가 처진 상황이었다. 그리고 하필이면 2라운드서 ‘연고지 더비’가 성사됐다.


만약 이 경기에서도 패하거나 비겼을 경우 곧바로 하위권으로 처질 수 있었기에 큰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던 서울이었다. 하지만 린가드가 팀의 구세주로 나서면서 김기동 감독도 더욱 자신감을 갖고 다음 경기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서울은 다음달 3일 김천을 홈으로 불러들여 2연승에 나선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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