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중 유일한 경쟁 부문
홍상수 감독이 연인 김민희 없이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행사에 참석했다.
20일 오후(현지시각) 진행된 제75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 프리미어 및 기자간담회에는 홍상수 감독이 배우 하성국, 권해효, 강소이와 참석했다. 함께 베를린을 찾은 김민희는 불참했다.
앞서 지난 19일 홍상수 감독과 만삭의 김민희가 함께 베를린으로 출국하는 모습이 인천국제공항에서 포착됐다.
홍상수 감독의 '그 자연이 네가 뭐라고 하니'는 한국영화로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유일하게 초청됐다. 영화는 삼십 대 시인 동화가 그의 연인 준희에 집에 우연히 방문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고 있다.
그는 기자간담회에서 "강소이가 '부모가 시골에서 직접 닭을 키우고 산다'는 이야기를 듣고 찍게 됐다"라며 "영화 메시지에 대해 어떤 의미인지 말하기가 항상 꺼려진다. 많은 입장과 고정관념 등 표현이 한데 섞여있어 관객들이 각기 다른 요소를 골라내 감상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홍상수 감독은 홍상수 감독은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제67회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도망친 여자'로 제70회 은곰상 감독상을, '인트로덕션'으로 제71회 은곰상 각본상을, '소설가의 영화'로 제72회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여행자의 필요'로 제74회 은곰상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